카이런 시승기
페이지 정보작성자 김진호 작성일05-07-21 10:45 조회13,573회 댓글5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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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실수? 쌍용의 실패작? 디자인별로? 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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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가지 추측이 난무한 인터넷의 유언비언속에 도태되어 본인도 " 아..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쌍용에서 나온 신차 카이런은 그렇고 그런 차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가지던 찰나에
내가 속해있는 동호회(highland)에서 의 협조로 카이런을 시승해볼 기회가 생겼다.
일단 카이런을 처음 접하고난 느낌은 RV차량과 승용차를 합쳐놓은듯한 외모가 인상적이었으며 일단 결론부터말하자면 단점보다는 RV와 승용차의 장점을 합쳐놓은 복합 리믹스 버젼이란것이다.
차량을 가져오신 분의 끝이보이지 않는 자랑에 흑심을 품으며.. 설마... 타보면 알꺼야 타보면 알꺼야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간다..
" 자~ 어디 세단이 울고갈만한지 어디 봅시다.. "
엔진룸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니 쌍용차량에서 볼수있었던 우람한 엔진의 갑빠가 눈에 보인다.
근육이 다져진듯한 커버속에는 쌍용의 밴츠 기술력으로 승화되어 탄생된 첨단엔진이 들어있었고
시동을 건 상태에서 4000rpm까지 상승시켜도 차체에 전해지는 진동이 극히 미미한 정숙성의 엔진이었다.
또한 쌍용의 엔진은 잔고장이 없기로 정평이 나있지 않는가..
뒷문을 여니 다져진 바닥이 보인다.
스패어타이어라도 들어있을법한 이 바닥속에는 뒤집어서 재끼면 의자가 탄생하는 후방 시트가 눈에 들어온다.
(참고로 스패어타이어는 차체 아래에 붙어있다)
뒤를쳐다보고 앉을수있게 되어있는 자리는 이차가 7인승임을 말해주는데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7인승으로 만들기위해 약간의 억지가 눈에 보인다.
지붕의 중심을 기준으로 두사람이 앉을만큼의 공간은 생각보다 높아서 머리가 천장에 닿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상태로 장거리를 타고간다면 뒤로 가는사람이 과연 멀쩡하게 갈수있을까 의문이다...
마치 렉스턴의 미끈한 실루엣을 보는듯한 사이드 패턴은 RV차량에서 볼수있었던 투박함을 날려버리고 세련된미관을 자랑하는데 전체적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이드모습은 스포츠카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쉽게 얘기하면 스포츠카를 늘려서 RV로 만들어놓은 격이 된다.
로디우스와 휠을 같이쓸수있다는 말이 있는데 시승차의 휠과 타이어는 235 75 R16 이었다.
상대적으로 휠 하우스의 공간이 충분하여 RV차량임을 보여주고있는데 4륜구동임을 감안할때 MT타이어의 유혹은 뿌리칠수없는 약관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타이어..
넓은 휠 하우스덕에 이런장면도 연출한다.
장착은 가능하나 주행에 필요한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타이어는 금호 신형mt 31인치.
30까지는 무난하게 장착이 가능할듯...
실내의 안락함은 세단의 느낌과 비슷하다.
RV차량 답지않은 포근함은 몸을 감싸주는 씨트와 더불어 양쪽팔을 편하게 놓을수있는 팔걸이와 중앙콘솔.. 그리고 상대적으로 넓고 높은 센타로서 이차가 승용차의 품격을 많이 닮았다는 짐작이다.
운전자쪽으로 편의사항이 집중되어있으며 외제차량처럼 조수석은 무난함 운전석은 복잡함의 타입이다.
엔진의 정숙성. 그리고 가속력은 빼놓을수없는 장점인데
순간 가속력과 제동력이 우수하여 순정상태로도 서킷주행이 가능할것같다는 생각이다.
4천RPM에서 기어를 Drive모드로 놓았을때 자동으로 출발을 제어해주는 시스템이 있어 급발진방지에 효과적이다.
1단에서 2천RPM에서 출발이되며 4천RPM에서는 출발이 되지 않는다.
또한 롤링이 적고 회전반경이 생각보다 짧아서 운전하기 편하며 차량주행시 엔진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않는다는것은 큰 장점이다
단 선루프를 열고 달리면 공기가 부딯치는 소리가 들려 웅웅웅 하는 소리가 작게 들린다..
추후 카이런의 뉴 모델이 나올때 수정해야할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곳은 엔진의 파워 부분과 정숙성과 승차감이며
개인적으로 오프로드용 차라는 것보다는 승용형 RV의 추세로 맞춰가는 차량이라고 생각된다..